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배두나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캐스팅 된 걸 말하고 싶어 입이 간질거렸다고 고백했다.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내한 기자간담회에 공동 연출을 맡은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 배우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가 참석했다.
배두나는 "처음에 스크립트를 받았을 때 커버에 있는 세 감독님 이름만 보고도 '어떻게 나한테 이 시나리오가 올 수 있지? 어떻게 날 알지?' 생각될 정도로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 자체는 어려웠는데 한국어로 된 소설책 읽고 손미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영어도 잘 못하면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 "영어를 지금보다 훨씬 더 못했다. 14~15년 동안 오디션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게 어렵기도 했고 어떻게 될지도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즐거운 과정일 만큼 신선했다. 영화에서 봤던 분들과 같이 작업할 기회가 돼 너무 행복했다. 재밌었다"며 "영화가 뚜껑을 열 때까지 영화에 대해 함구해야 되는데 캐스팅 된 후 손미 역할을 자랑하고 싶었다"고 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두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2144년 인간들의 폭력성에 맞서게 되는 복제인간 손미-451, 어윙의 아내 틸타, 멕시칸 여자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2004년 발간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스토리가 퍼즐 조각처럼 얽혀 각기 다른 장르적 재미를 안기는 작품이다.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며 첫 방한한 짐 스터게스 외에도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새런든 등이 출연한다. 러닝타임 172분. 청소년 관람불가. 내달 10일 국내 개봉.
[배우 배두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