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13점' 전자랜드, 최하위 KCC 제압… 3위 수성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최하위 KCC를 여유있게 꺾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과 정병국의 활약을 앞세워 68-56으로 승리했다.

최강전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한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시즌 성적 13승 6패. 반면 최하위 KCC는 2연패를 기록하며 패수가 하나 더 늘어났다. 시즌 성적 3승 17패.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전자랜드가 문태종, 리카르도 포웰의 연속 득점 속에 11-2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내 KCC가 심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결국 19.5초를 남기고 안드레 브라운의 골밑슛으로 16-15로 역전시켰다.

2쿼터는 전자랜드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디앤젤로 카스토의 훅슛과 이현호의 연속 득점으로 23-16을 만들었다. 반면 KCC는 슛 적중률이 급격히 떨어지며(15시도 3성공) 점수차가 벌어졌다. KCC는 5분 30초가 지나고 난 뒤에야 2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그 사이 전자랜드는 이현호가 착실히 점수를 추가했고 36-23까지 달아나며 2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3쿼터들어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KCC에 4점차까지 쫓겼다. 이 때 정병국이 3점슛에 이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47-36. 이후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점수차 유지에 성공하며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했다.

포웰이 양 팀 최다인 16점(8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활약한 가운데 정병국도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팀이 쫓기던 3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KCC는 코트니 심스가 13점 14리바운드, 브라운이 1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을 뿐 국내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자랜드 정병국(오른쪽).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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