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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예전에 히트했던 사극 '황제의 딸(還珠格格)'의 원작자가 한국에서 드라마를 너무 잘 찍을 것을 우려해 판권을 넘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제의 딸' 원작자인 타이완 출신의 여류 작가 츙야오(瓊瑤.74)가 최근 대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고 다롄만보(大連晩報) 등 중국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츙야오씨는 리메이크 제작 관련 '왜 한국에 판권을 넘겨주지 않고 있느냐'는 현지 매체의 질문에 "만일 드라마가 엉망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배우로 어떤 사람들이 나오는지 확인까지 한 뒤 고려해볼 문제이다"고 말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한편 '황제의 딸'은 동남아 베트남에서 현지판을 제작해 선보인 바 있으며, 당시 츙야오를 매우 실망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황제의 딸'은 1998년 자오웨이(趙薇), 린신루(林心如) 등이 주연해 중화권에서 크게 히트한 사극으로 청나라 건륭 시대의 궁정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2탄까지 나왔던 드라마는 한국 방영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한편 츙야오가 한국에 리메이크 판권을 넘기길 꺼리는 것과 관련, 양청만보(羊城晩報) 등은 "한국에서 중국의 명작을 뛰어 넘는 작품이 나와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을 츙 작가가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리메이크를 고려 중인 '황제의 딸'. 사진출처 = 다롄만보 보도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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