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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배우 이다해가 중국영화 출연을 하지 않으면서 2천만위안(34억원) 손해배상 위기에 몰렸다는 일부 매체의 주장이 나오자 적극 반박했다.
이다해(29)가 최근 시나닷컴 웨이보를 통해 근래 중국매체로 전해진 관련 루머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중국 팬들의 정확한 이해를 당부했다고 중국 시나닷컴 등이 7일 보도했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앞서 중국 일부매체는 "이다해가 영화 '레몬' 출연 계약을 맺은 뒤 출연을 하지 않았으며 3억원의 출연료 중 선불로 받은 1억5천만원을 반납하지 않았다"고 '레몬'제작진 측이 주장한다고 전했다. 또 "'레몬' 촬영팀이 법원에 2천만위안의 손배 고소를 한 상태이며, 촬영팀은 당시 이다해가 상대배우가 너무 늙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했다"고 소개됐다.
'레몬' 측은 "지난해 4월 이다해 전소속사와 '레몬'측이 접촉을 시작했고 5월에 전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는데 이다해가 6월 상하이영화제 홍보활동에 개인적 이유로 불참했다. 그뒤 지급된 비용이 반환되지 않아 현재 2천만위안의 거액 손배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다해는 이에 6일 시나닷컴 웨이보를 통해 "최근 '레몬'과 관련된 좋지 않은 루머가 중국에 널리 퍼져 사실을 명확히 할 필요가 생겼다"고 강조한 뒤 "나는 이제껏 '레몬' 관계자와 어떠한 계약도 맺은 바 없다. 나의 전 소속사에서 내가 모르는 가운데 상의없이 계약을 맺었으나 나는 이 일을 안 뒤 전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했고 침묵을 지켜왔다. 그러나 팬들이 너무 걱정하고 오해하고 있어 해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중국에서 남자배우가 너무 늙어 출연을 거절했다는 루머가 퍼져 있는데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나는 당시 상대배우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였다. 배우 신분에서 어떻게 상대배우에게 그런 인신공격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나는 '레몬' 측으로부터 한 푼의 출연료도 받은 적 없고 아마도 '레몬' 촬영팀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그 소속사에 기만을 당한 것 같다"면서 "촬영팀과 매체들이 사실의 진상을 잘 이해하고 부정확한 루머를 퍼뜨리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 '레몬'은 배우 이다해가 당초 출연할 것으로 중국 일부매체에 알려졌으나 한국측 배우가 '므이'의 홍소희로 변경돼 현재 제작이 완료된 상태로 오는 12일 중국에서 상영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한국의 현대판 공주가 중국을 찾은 인연을 통해 중국 옛문화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다. 당초 남자상대역으로 거론됐던 우슈보(44) 역시 새 출연진에서는 빠졌다.
[이다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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