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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유진이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출연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10일 유진은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 매우 설렌다. 채원이란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나갈지가 가장 큰 숙제고 고민이다. 격한 장면들을 어떻게 소화를 해낼까 하는 도전 의식도 생긴다"고 제작진을 통해 밝혔다.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유진은 국숫집 장손녀 민채원을 연기하고 있다. 금룡푸드의 장남 김철규(최원영)와 결혼했지만 시어머니의 반대로 3년 동안 고된 시집살이를 하고, 남편의 외도 등 더 이상 마음 둘 곳이 없게 되자 이혼을 선택한다.
유진은 지난 첫 회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과 관련 "시청률을 많이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원했던 시청률이 나와서 좋다. 보통 1회는 인물 소개 위주라서 흥미가 덜 느껴질 법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느낌이 없었다. 주위 분들도 '1회가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고, 시청률도 계속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는 유진은 "아무래도 정신병원에 갇히고 탈출하는 장면을 찍었던 남해 촬영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분량이 많아서 강행군을 했고, 비 맞고 산길에서 구르는 등 고생을 많이 했다. 고생한 만큼 방송에 잘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채원의 시집살이 연기에 대해선 "채원의 시집살이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참혹하다. '정말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그렇지 않은 내 현실에 감사하게 된다. 채원의 입장에서 '빨리 이혼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시어머니로 나오는 배우 박원숙과의 실제 관계에 대해선 "실제로 굉장히 잘해준다. 과한 표현을 많이 하는 역할이라 함께 연기를 한 이후에 '정말 이런 집이 있냐'며 웃기도 한다"고 밝혔다.
유진이 열연 중인 '백년의 유산'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배우 유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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