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다린 팬들을 다 못보고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톰 아저씨는 이번에도 친절했다.
총 6번째 내한으로 역대 최다 내한스타에 등극한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11일 오전 10시 김해공항에서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총 2박 3일간 한국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에는 지방 팬을 만나고 싶다는 요청으로 부산까지 발걸음을 해 화제를 모았다.
10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부산 시민과 만난 톰 크루즈는 당초 예정된 50분을 훌쩍 넘긴 1시간 20분여를 팬들과 악수하고 사인 및 사진촬영 요청에 화답하는데 할애했다. 또 한 번 그의 세계적 스타다운 매너를 보여준 것이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부산도 추위가 매서워 야외 레드카펫을 오래 진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톰 크루즈는 야외 레드카펫에서만 1시간여를 할애해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며 "또 무대 위에 올라 부산시민 위촉증을 수여받고도 '오래 기다린 팬들을 다 만나고 가지 못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다시 레드카펫 쪽을 향해 20분여를 팬들과 보냈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부산시민들은 추위 속에 행사 시작 서너시간 전부터 톰 크루즈를 기다렸다.
이 관계자는 "톰 크루즈가 먼저 나서 팬들을 챙기자 함께 한국을 찾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로자먼드 파이크 역시도 팬들과 더 긴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귀띔했다.
또 이날 톰 크루즈는 행사를 마친 뒤 부산의 한 한정식 집을 찾아 구절판 등 한국 전통음식을 맛보기도 했다는 후문. 특히 이 한정식 집은 서양인에게는 다소 불편한 온돌바닥식인데도 불구하고 거리낌 없이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이외에도 자기관리에 워낙 철저한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호텔 측에 따로 요청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언제나 최고,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세계적 스타의 2박 3일은 이번에도 큰 귀감이 됐다.
톰 크루즈의 영화 '잭 리처'는 오는 17일 전국 개봉된다.
[톰 크루즈.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rk]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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