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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휴 잭맨, 덴젤 워싱턴, 브래들리 쿠퍼, 다니엘 데이 루이스, 호아퀸 피닉스 등이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 아카데미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10일(현지시각) 발표된 제8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 발표에 따르면 올해 남우주연상을 놓고 겨룰 후보들은 영화 '실버 라이닝 플레이 북'의 브래들리 쿠퍼, '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레 미제라블'의 휴 잭맨, '더 마스터'의 호아퀸 피닉스, '플라이트'의 덴젤 워싱턴 등이다.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을 소화, 연기 뿐 아니라 노래 실력까지 보여준 휴 잭맨은 워싱턴 포스터 등 외신을 통해 남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소감을 발표했다. 휴 잭맨은 "후보 선정 소식을 라이브로 들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차를 타고 가던 중 운전기사가 켜둔 라디오를 통해 듣게 됐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흥분되는 것은 물론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과거 이 쇼의 호스트로 무대에 서면서 오스카의 여러 이면을 볼 수 있었는데 실제 내가 후보가 됐다는 것은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휴 잭맨은 지난 2009년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진행을 맡아 재기발랄한 무대를 꾸몄다는 평을 얻었다.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라이트'로 같은 부문 후보에 올라 경쟁하게 된 덴젤 워싱턴의 반응도 발표됐다. 덴젤 워싱턴은 "'플라이트'는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도전이 된 역할이었다"며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함께 작업을 한 것도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 영화의 각본을 담당한 존 가틴스와 함께 노미네이트 된 것이 너무나 기뻤다는 말도 덧붙였다.
덴젤 워싱턴은 지난 제62회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을, 2002년 제74회 아카데미에서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 실제 그의 '링컨'은 올해 아카데미에서 총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그 역시 지난 2008년 제80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후보 호아퀸 피닉스는 '더 마스터'로 지난 해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볼피컵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올해까지 그 영광이 이어질지 여부가 관심을 끈다. 그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데 당시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올해 아카데미와 관련, 비하발언을 했다는 논란도 빚어져 여러모로 시선을 끄는 후보다.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4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휴 잭맨(왼쪽 위 시계??향으로) 덴젤 워싱턴 다니엘 데이 루이스 호아킨 피닉스. 사진=영화 '레 미제라블' '플라이트' '링컨' '더 마스터' 스틸 및 포스터]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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