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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22일 방송된 KBS 2TV '달빛프린스'를 통해 지상파 3사 복귀를 완료했다.
강호동은 지난해 11월 SBS '스타킹'으로 방송 복귀 신호탄을 쐈으며,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로 안정적인 복귀를 알렸다. 마지막은 KBS. 마지막 복귀 방송사인 KBS는 강호동을 새로운 프로그램에 투입 시키기로 결정했다.
SBS와 MBC는 잠정은퇴선언 이전 강호동이 담당했던 프로그램들로, 그동안 비어있던 자신의 자리에 다시 투입되는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KBS는 달랐다.
가장 늦은 복귀를 선택하는 대신 시기보다는 완성도에 촛점을 맞췄다. 새로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KBS 2TV '안녕하세요'의 이예지 PD와 문은애 작가를 투입시켰다.
이들은 강호동을 비롯해 탁재훈, 용감한 형제, 정재형,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함께 북토크쇼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강호동은 지상파 3사 복귀를 완료했다.
복귀 완료 시점에서 강호동의 복귀는 과연 '안녕'한 것일까.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인 '달빛프린스'가 이제 막 시작한 시점에서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마침표를 잘 찍은것은 분명해 보인다.
강호동의 복귀는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듯 했지만, 기존 프로그램인 '스타킹'으로 복귀함으로써 이런 갑작스러운 느낌을 많이 지웠다.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것이지만, 자신이 있었던 자리로 다시 돌아간다는 점에서 강호동 역시 부담감이 덜했을 것이다.
두 번째는 '무릎팍도사'.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의 잠정은퇴 선언으로 폐지 수순을 밟았다. 그 공백기는 '무릎팍도사'에 밀려 5분 방송의 굴욕까지 당했던 '라디오스타'가 채웠다.
결국 강호동의 복귀로 '무릎팍도사'는 '라디오스타'와 별도 편성을 받으며 재시작을 알렸다. 한동안 공백기가 있었던 프로그램이었기에 부담감이 들만 했지만 '스타킹'의 예행연습 덕에 완벽하게, 과거와 똑같이 독한 '무릎팍도사'로 복귀에 성공했다.
KBS 2TV의 '달빛프린스'가 강호동 복귀의 마지막 주자로 선택됐다. 지금까지 강호동의 했던 프로그램도, 다른 사람이 진행했던 프로그램도 아닌 새로운 프로그램이었다. 그동안 '스타킹'과 '무릎팍도사'로 진행에 대한 감을 익힌 강호동의 회심의 일격인 셈이다.
'스타킹'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안정권에 진입했고, '무릎팍도사'는 게스트에 따라 다소 불안한 기색이 있다. 하지만 1년여동안의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거침없고 힘이 넘치고 있다.
마지막 복귀작인 '달빛프린스'는 앞서 복귀한 프로그램보다 강호동의 역할이 미미하다. 전 프로그램인 '김승우의 승승장구'처럼 다른 공동 MC들과 호흡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일단은 합격인 마지막 복귀다.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이들의 처음 맞추는 호흡과 신선한 조합에 기대를 걸어본다. 이제 막 복귀를 완료한 강호동이 앞으로도 안녕하길 바란다.
[방송 3사 복귀를 완료한 강호동(위), 마지막 복귀 프로그램 '달빛프린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달빛프린스'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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