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70-56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1승 5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17승 9패가 됐다.
이로써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5가 됐다. 우리은행이 잔여 9경기 중 5경기만 승리해도 26승 9패가 된다. 이럴 경우 신한은행이 잔여 9경기서 모두 승리해야 26승 9패가 된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세를 확정했기 때문에 동률만 되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흥미로운 경기였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2~300명의 응원단을 조직해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 다운 열기를 뿜어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KDB생명과의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애슐리 로빈슨, 조은주, 곽주영을 선발 출전시키며 트레이드 효과를 기대했다.
경기 초반은 우리은행의 우세였다. 티나 톰슨은 애슐리 로빈슨과 곽주영의 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냈다. 임영희도 외곽에서 중거리슛을 작렬했다. 신한은행은 공수에서 2% 부족한 조직력을 드러내며 우리은행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2쿼터 들어 흐름이 조금씩 달라졌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출격시켰다. 로빈슨과 더블 포스트를 구성했다. 조은주마저 골밑 공격에 가세하면서 미스매치를 유발했다.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로빈슨이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우리은행은 티나의 공격이 주춤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승부는 박빙으로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수비를 연이어 바꾸며 티나를 봉쇄하자 우리은행이 당황했다. 실책을 연발했다. 신한은행은 야금야금 추격했다. 로빈슨의 골밑 공격과 최윤아, 김단비 등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저력이 있었다. 임영희와 배혜윤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이어 티나, 배혜윤, 박혜진 등이 연이어 득점을 만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흐름을 내준 신한은행은 로빈슨에게 집중적으로 골밑 공격을 시켰으나 여의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티나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며 20점 내외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여유 있게 경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경기 후반 뒷심 부족 속에 또 다시 우리은행을 잡아내는 데 실패했다.
[티나 톰슨.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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