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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이 유인식표 드라마의 재탄생으로 주목받았다.
2일 밤 첫 방송된 '돈의 화신'에서는 이중만 회장(주현)에 대한 지세광(박상민)과 은비령(오윤아)의 배신, 이 회장의 아들 이강석(박지빈)의 수난이 그려졌다.
이날 '돈의 화신'은 인물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와 처절한 복수극의 연속은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빠른 극 전개와 주현, 박상민, 오윤아 박지빈 등 배우들의 열연 역시 호평을 이끌어 냈다.
'돈의 화신'은 장영철 작가와 정경순 작가, 유인식 감독의 새 작품이다. 이들은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자이언트'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자이언트'는 70년대 도시의 태동기를 바탕으로 세 남매의 성장과 사랑을 그리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 작가와 정 작가, 유 감독은 '자이언트'를 통해 흥행작의 3박자 연기, 극본, 연출 중 극본, 연출의 절묘한 호흡을 이끌었고 스타 작가,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이들의 두 번째 작품 역시 타 드라마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초 방송된 SBS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는 대한민국 샐러리맨들의 애환과 성공스토리를 코믹터치와 함께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역사 속 실존 인물의 이름을 따온 특이성과 웃음이 묻어있는 극 전개는 무거운 주제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려내는 드라마이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에 이은 3번째 작품으로 연출진에 '믿고 보는'이라는 호칭이 붙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돈의 화신' 강지환-황정음-최여진-오윤아-박상민(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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