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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솔직히 (정규리그)우승은 힘들다고 본다. 하지만 2위는 6라운드 중반까지 해봐야 알 것 같다"
대한항공이 KEPCO에 패배 위기까지 몰린 끝에 힘겹게 승리하며 승점 2점을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EPCO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고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11승 9패, 승점 34점)은 2위 현대캐피탈(13승 7패, 승점 39점)에 승점 5점 차로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의 김종민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처음부터 쉽게 이기려고 조심스럽게 하는 바람에 우리 서브가 안 들어간 것이 힘든 경기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은 칭찬할 일이다"라고 이날 경기에 대해 평했다.
이어 유독 풀세트까지 경기가 많다는 물음에는 "오늘 역전승을 한 것이 다음 경기에는 약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1-2로 뒤지던 4세트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해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간 끝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대한항공의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김 감독대행은 목표를 현실적으로 수정하고, 무리하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 5, 6라운드 계획에 대해 묻자 김 감독대행은 "솔직히 이제 우승을 노릴 수는 없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버릴 팀은 버리고 잡을 팀은 잡겠다. 2위는 6라운드 중반까지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 2위는 포기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승점 5점 차는 2번의 맞대결만으로도 추격할 수 있는 차이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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