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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과 결국 대혼란에 빠져버린 배우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감독 이재용 제작 ㈜뭉클픽쳐스 위더스필름㈜)를 향한 해외 언론들의 반응이 좋다.
영화제를 통해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를 접한 해외 관계자 및 언론들은 “지적이면서도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Canne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상당히 기발한 소재다. 끊임없이 웃음을 줄 뿐 아니라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랜 여운이 남는 독특한 작품”(Washington D.C Asian Film Festival), “보기 드문 지적인 방식의 스토리텔링이면서도 많은 관객들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New York Asian Film Festival)라는 등 다양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전 버라이어티(Veriety)지의 수석 평론가이자 FILM BUSINESS ASIA의 Derek Elley는 “이재용 감독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창의적인 연출가이며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이 영화는 복잡한 영화계 전반에 보내는 따뜻하고 포괄적인 연애편지와도 같다”며 이재용 감독과 그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완성된 영화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을 통해 공개된 이 영화는 오는 7일 개막하는 제 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재용 감독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4년), '다세포 소녀'(2007년), '여배우들'(2010년)에 이어 국내 감독 중 최다인 4번째 베를린 영화제 초청 쾌거를 이뤄 의미를 더한다.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은 베를린영화제 공식 부문 중 하나로 예술적 스타일의 새로움과 상업적 가능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주로 소개하는 섹션으로 전세계 18편을 엄선, 초청 상영한다.
오는 7일 개막해 17일까지 열리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는 3일에 걸쳐 총 4회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 개봉은 오는 28일.
[영화 '뒷담화' 스틸. 사진 = (주)뭉클픽쳐스/필라멘트픽쳐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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