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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구로다가 양키스에서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까.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18일 "뉴욕 양키스의 우완투수 구로다 히로키가 팀의 개막전 선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양키스에서 구로다, CC 사바시아, 앤디 페티트 등 3명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구로다만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
1975년생인 구로다는 33살인 2008년이 돼서야 메이저리그로 건너갔지만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LA 다저스에서 4시즌동안 41승 46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으며 뉴욕 양키스 이적 첫 시즌이던 지난해에도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32로 활약했다. 덕분에 올시즌 연봉으로 1500만 달러(약 162억원)라는 거액을 받는다.
구로다는 당초 예상대로라면 2선발이 유력했지만 에이스인 CC 사바시아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개막전 선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부터 왼쪽 팔꿈치 뼈돌기 현상이 나타났던 사바시아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이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18일이 돼서야 첫 불펜 피칭을 실시한 가운데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커브 등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페티트 역시 지난해 6월 왼쪽 발목 골절 부상을 입은 바 있어 아직까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만약 구로다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정된다면 일본 출신 선수로는 노모 히데오에 이어 두 번째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양대리그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다. 구로다는 2009년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바 있다. 노모는 LA 다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한편,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어 올해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 중 두 명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구로다 히로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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