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로드리게스가 성공적으로 실전 데뷔전을 마쳤다.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1987년생으로 26살에 불과한 젊은 우완투수다. 삼성이 지난해 27승을 합작한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 대신 그와 릭 반덴허크를 선택할만큼 새 외국인 투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1이닝만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1이닝을 마치는데는 공 5개면 충분했다. 로드리게스는 팀이 0-5로 뒤진 3회말에 선발 윤성환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시미네 타다시를 맞이한 로드리게스는 초구에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타자 에노모토 아오이는 2구째에 투수 앞 땅볼. 다음타자로 맞이한 텟페이 역시 2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4회부터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5개의 공을 던지는 가운데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커브는 123km로 형성됐다.
경기 후 로드리게스는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라면서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 오늘 변화구를 1개 던졌는데 커브였다. 내가 던지는 커브는 흔히 말하는 슬라이더와 커브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라쿠텐에 0-8로 완패한 가운데 로드리게스가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 것이 위안거리였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