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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가 2막을 예고하며 새로운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16부작 '그 겨울'은 지난달 28일 7회분까지 방송을 마치면서 전환점을 돌았다. 배우 조인성, 송혜교의 호연과 노희경 작가 특유의 스토리, 김규태 감독의 영상미가 어우러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중이다.
'그 겨울'은 살고 싶어하는 남자 오수(조인성)가 죽고 싶어하는 여자 오영(송혜교)을 만나 78억을 받아내기 위해 속이는 과정을 그려냈다. 조인성과 송혜교는 치열한 감정 대립과 미묘한 애정을 잘 그려내며 극의 인기를 이끌었다. 여기에 김범, 정은지, 배종옥, 김태우 등의 존재감 있는 연기력도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주 방송되는 '그 겨울' 8, 9회를 기점으로 오영을 속이려는 오수의 흔들리는 마음이 극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1막에서는 공개되지 않아 시정자들을 궁금하게 했던 의문점을 중점으로 '그 겨울' 2막에 대한 관전포인트를 공개한다.
▲오수, 끝까지 영을 속이고 돈을 가져갈 수 있을까?
보잘것 없고 미련 없었던 삶이지만 그래도 살고 싶어진 남자 오수가 자신의 목숨값 78억을 받아내기 위해 영의 가짜 오빠 행세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영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수는 연민과 사랑이 마음 속에서 싹트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영에 대한 수의 마음은 짙어지고, 이제는 힘들어하는 영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등 가짜 오빠의 마음이 아닌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수가 끝까지 영을 속이고 78억을 받아내려 거짓말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죽고싶어 하는 여자 오영, 죽음 맞이할까?
부모님의 이혼과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시각장애로 세상에 대해 마음을 닫고 살아온 영은 삶이 버겁다. 그런 영에게 21년 만에 오빠가 돌아온다. 애타게 기다린 오빠였지만 너무 늦게 찾아온 그였기에 절대 마음을 열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오빠는 정말 따뜻하다. 그리고 이제는 오빠와 함께하는 매일매일이 참 즐겁다.
그런 그녀에게 고통이 다시 찾아온다. 영은 지난 방송분 말미 백화점에서 고통에 쓰러졌다. 이 장면은 영의 뇌종양 재발에 대한 암시로 다가왔다. 또 '고통을 없애주고 편안해지는 약'에 대해 수와 영이 공동소유를 하게 됨으로써 영이 약을 먹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빠를 만나 비로소 조그마한 행복을 찾게 된 영이 죽음을 선택할지,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증폭되고 있다.
▲서서히 사랑에 물들어가는 오수, 오영과 사랑 이루어질까?
오수는 돈을 받아내기 위해 철저히 자신이 가짜 오빠라며 속였다. 하지만 이제는 영을 보호하기 위해 더 철저하게 속이기 시작한다. 방패막이 되어줄 사람 하나 없는 영에게 자신을 보는 것 같은 연민의 감정을 느낀 수는 그 감정이 사랑으로 변해 스스로 보호막이 되어주려 한다. 수의 마음 속에는 '계속 이렇게 속여야 할까?'하는 생각과 진성(김범)과 희선(정은지), 무철(김태우)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 숨기지'라는 생각이 공존하게 된다.
수는 결국 돈과 죽여야 할 여자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수를 지지하고 영을 안타까워하는 시청자들은 둘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면서 벌써부터 결말을 예측하고 있다. 자신을 속인 가짜 오빠 수를 영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점점 더 조여오는 오수를 향한 의심, 오수 정체 밝혀지나?
지금까지 방송된 7회까지는 영의 집에 들어가 영뿐만 아니라 왕비서(배종옥), 장변호사(김규철 분), 이명호 본부장(김영훈)까지 모든 사람을 속이기 위한 수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며 긴장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
하지만 왕비서, 이명호 본부장 등은 수의 정체를 의심하며 정체를 밝히고자 본격적으로 검증하기 시작한다. 더군다나 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 낸 소라(서효림)까지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에 '그 겨울' 2막에서는 이들이 수의 정체를 알아내게 될지, 수는 어떻게 이들의 의심을 막아내며 78억을 받아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겨울' 제작사 측은 6일 "이번주를 기점으로 '그 겨울'2막이 시작된다. 한층 더 탄탄한 스토리, 세밀한 감성, 아름다운 영상과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 겨울' 조인성(왼쪽)-송혜교.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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