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정몽규 제 52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정몽규 회장은 "지난 1월 28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삼십여일 동안 협회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당선의 기쁨보다는 더 큰 책임과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축구는 그 동안 1983년 멕시코청소년월드컵 4강,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2010년 여자청소년월드컵 우승,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는 몇몇 개인의 재능이나 노력으로 그 모든 영광을 쌓아 올린 것이 아니다"며 "우리 국민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승리에 대해 굴하지 않는 도전으로 일궈낸 자랑스런 역사"라며 "쉬지 않고 달려온 우리는 다시 더 큰 미래를 그려본다. 새로운 시대의 무한한 가능성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낡은 이미지를 벗고 국민의 생활 속으로 다가가는 축구 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 이는 사람들을 경기장으로 모으고, TV앞에 모인 가족들에게 기쁨을 나눠주며, 기업들이 축구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찾게 할 것"이라며 "이러한 생활 속의 축구문화는 축구산업을 더욱 키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혜택은 축구 가족 여러분과 국민들께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축구에 대한 관심은 인프라의 확충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언제나 쉽게 축구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투자다. 더 나은 환셩에서 아이들은 페어 플레이 정신을 익히고, 강건한 육체를 얻게 되며, 공동체를 위한 헌신을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의 이웃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도전은 거세고 남미와 유럽의 공고한 우위는 지속되고 있다"는 정몽규 회장은 한국축구의 국제적 위상도 국민의 기대에 맞춰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귀를 열고 더 많은 분께 다가가 겸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듣겠다. 소통은 큰 그릇이 되어 우리 모두의 꿈을 담아 낼 것이다. 모두가 자기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합심할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며 "대한축구협회는 미래를 위해 혁신해 나갈 것이다. 우리 모두는 소통을 통한 화합으로 이 시대의 요청에 화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몽규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축구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다. 오랫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런던올림픽에선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축구의 저력을 발휘했다"며 "한국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은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 한국축구가 새로운 출발에 있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은 "한국축구는 100년 역사에서 또한번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축구는 잘할때의 칭찬보다 못할때의 비판이 많은 것을 염두해야 한다. 어려운 결정을 할때의 기준은 장기적으로 볼 때 축구 발전에 얼만큼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라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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