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윤욱재 기자] 안방에서 우승을 내줄 수는 없었다. 모비스가 '미리 보는 챔프전'에서 SK에 일격을 가했다.
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의 홈 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SK가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모비스가 이를 저지했다. 모비스는 1위 SK와의 격차를 4경기차로 줄였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어 기쁨이 더했다.
모비스가 결정적으로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초반이었다.
3쿼터 막판 박구영이 스틸에 이어 속공 파울을 얻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고 김시래의 득점까지 보태 58-49로 달아났지만 박구영이 볼을 흘리는 실책으로 SK는 변기훈의 득점이 이어져 51-5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4쿼터가 시작과 함께 박구영이 속죄의 3점포를 작렬했고 김시래의 어시스트 패스에 문태영과 로드 벤슨이 차례로 화답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박구영의 스틸 후 김시래의 득점이 더해져 모비스가 67-51로 크게 앞서 나갔다.
4쿼터 종료 8분 가까이 남긴 상황이라 모비스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SK는 변기훈의 3점포가 작렬하며 62-71 9점차로 따라 붙었다. 최부경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애런 헤인즈가 득점을 성공시켰고 추가 자유투를 놓쳤지만 최부경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헤인즈가 회심의 3점포를 터뜨려 67-71 4점차로 접근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문태영의 득점에 이어 양동근의 송곳 패스에 라틀리프가 득점,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종료 23초를 남기고 라틀리프의 득점이 더해져 쐐기를 박았다.
이날 모비스에서는 김시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시래는 17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9득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고 문태영은 15득점 4리바운드를 해냈다.
[울산 모비스 김시래가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위) 울산 모비스 양동근이 가로채기를 하고 있다. 사진 = 울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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