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상대도 우리를 쉽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지난 해 넥센 히어로즈는 전반기를 3위로 마치는 등 돌풍을 일으켰지만 후반기 들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끝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염경엽 감독이 취임하면서 새 출발하게 된 넥센은 지난 9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6-1로 쾌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박동원, 박헌도 등 찬스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승인이었다.
염 감독은 10일 NC전을 앞두고 9일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찬스 때 쳐주면 이기는 것이다"라면서 "이런 모습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7,8월에도 나올 수 있어야 강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올 시즌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이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다크호스라는 평가는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면서 "상대도 우리를 쉽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집중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프로야구 사령탑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염 감독은 "초보니까 매일 배우고 있다"면서 코치에서 감독으로 바뀐 후 달라진 점을 묻자 "잔소리가 많아졌다. 말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문제점이 나오면 얘기하고 이해시키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편 12일부터 부산 원정길에 나서는 넥센은 '3선발'로 낙점한 김병현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염 감독은 "김병현은 선발이다"라면서 "지금은 자신이 어떤 공을 갖고있느냐가 중요하지 보직은 중요하지 않다"며 선발이냐 중간계투냐를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함을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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