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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있기 때문에 성상납 사례 생겨…"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방송인 사유리가 한 방송에 출연해 성상납 관련한 생각을 밝히던 중 “선택의 문제”라고 한 것에 대해 대중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故장자연을 비롯해 거대한 힘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을 마치 ‘개인의 문제’로 치부한 것에 대해 상황을 잘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지난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표창원의 시사 돌직구'는 성상납, 금품갈취, 자유 억압 등 연예인 지망생들에 대한 기획사의 잔혹행위를 주제로 방송됐다.
방송서 사유리는 성상납과 관련해 "욕심이 있기 때문에 성상납 사례가 생기는 것"이라며 "두려움이 있어서 성상납을 한다지만 두려움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욕심이 없으면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 근데 나는 'X소리 말고 꺼져라'고 했다. 그래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욕심이 있으면 술자리에 가는 것이다.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성상납 관련한 제안이 있었음을 밝혔다.
또,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며 "일본에서는 연예인 지망생이 포르노 배우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소위 '스카우트맨'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영화에 나오고 싶지 않니? 배우가 되고 싶지 않나?'라며 유혹해 계약한 뒤 포르노 배우로 만들어 버린다. 정말 조심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사유리의 발언이 방송 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유리가 한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장자연씨 같은 경우가 있는데, 그런 모든 사람을 선택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지나치다”, “사유리가 한국 사회의 성상납 문제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한 발언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다수 네티즌들은 “속시원 하다”, “개인이 그런 것은 안해야지”라고 찬성의 의견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한편 이날 함께 출연한 배우 김부선은 "성상납이나 스폰서 제의를 받아 본적이 있다. 80년대 중반 청와대 초대를 거절했다"고 고백했다.
[성상납 관련해 발언을 한 사유리. 사진 = JTBC방송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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