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올시즌에도 개막전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3시즌에 돌입한다. SK는 새 외국인 좌완투수인 조조 레이예스를, LG는 레다메스 리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모든 팀에게 개막전은 설렘으로 다가오지만 SK에게는 그 정도가 더하다. 개막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 SK는 2000년 창단 이후 13차례 개막전에서 9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승률 .818다. 이는 모든 구단 중 단연 높은 개막전 승률이다.
이어 두산이 .621(18승 1무 11패), 삼성이 .600(18승 1무 12패)로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비해 KIA(11승 2무 17패 .393)와 LG(12승 19패 .387)로 4할에 못 미치는 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KIA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개막전 8연패에 빠져 있다.
SK는 창단 첫 해 승률 .338(44승 3무 86패)에 머무는 가운데에서도 강호 삼성을 3-2로 꺾기도 하는 등 개막전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2003시즌부터 2008시즌까지 4승 2무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올시즌에는 어떨까. 변수는 많다. 우선 상대팀이 LG다. SK는 지난해 시즌 성적에서는 LG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7승 1무 11패로 열세를 보였다. 노석기 전력분석원이 지난 시즌부터 SK에서 LG로 옮겼기 때문이다. 노석기 과장은 SK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꿰뚫으며 LG의 SK전 상대전적 우위에 일조했다.
또한 SK는 어느 때보다 새로운 얼굴이 많다. 일단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조조 레이예스부터 올시즌 처음 한국무대를 밟은 외국인 투수다. 시범경기에 3차례 나섰지만 LG와는 만나지 않았다. 레이예스가 얼마나 상대 좌타라인을 잘 막아내느냐에 따라 SK의 희비도 엇갈릴 수 있다. 이 밖에 타선에도 한동민, 이명기, 조성우, 김경근 등 새로운 얼굴들이 넘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프로야구에서는 크게 해당되지 않는다. 워낙 긴 시즌을 치르기에 개막전은 페넌트레이스 128경기 중 한 경기일 수 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출발을 싫어하는 사람 역시 없다. SK가 여느 때처럼 개막전에서 웃을 수 있을지 이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조조 레이예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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