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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파블로 산도발, 헌터 펜스 등 중심타선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고 선발투수 팀 린스컴이 5이닝 동안 볼넷 7개를 내주면서도 3피안타 자책점 없이 2실점으로 막아내 5-3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일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결승포와 완봉 역투에 0-4로 패했지만 3일 다저스전에서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의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설욕했고 이날 경기도 승리함에 따라 개막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짓게 됐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투수 조쉬 베켓이 6이닝 동안 6피안타 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했으며 개막 3연전 동안 총 7득점에 그쳐 득점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1회말 칼 크로포드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고 스킵 슈마커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맷 켐프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 때 2루주자 크로포드가 3루에 안착했고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볼넷을 고를 때 포수 헥터 산체스가 공을 뒤로 빠트려 3루주자 크로포드가 득점할 수 있었다.
선취점을 뺏긴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공격에서 대거 4득점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하위타선에서 불을 붙인 것이라 의미는 더했다. 그레고르 블랑코가 우전 안타, 브랜든 크로포드가 우월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3루 찬스를 잡자 팀 린스컴이 유격수 땅볼을 쳐 3루주자 블랑코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어 파블로 산도발이 베켓의 148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다저스는 5회말 선두타자 켐프가 볼넷을 고르고 곤잘레스가 1루수 버스터 포지의 실책으로 1루에 안착하자 1사 후 루이스 크루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2사 후 펜스가 베켓의 143km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5-2로 도망갔다.
6회말 베켓 대신 타석에 들어선 마크 엘리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하고 크로포드가 중전 안타를 터뜨린데 이어 슈마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무사 만루란 황금 찬스를 만들었다.
다저스타디움의 열기는 고조됐다. 마침 타석엔 켐프가 들어섰기 때문. 그러나 켐프는 3구째 친 것이 3루수 산도발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고 산도발은 3루를 직접 밟고 1루에 던져 더블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3루주자 마크 엘리스가 홈플레이트를 밟았지만 다저스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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