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NH농협 2012~2013 V-리그가 지난 4월 3일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마감한 2012~2013 V-리그를 돌아본다.
제4대 구자준 총재 취임
2012년 11월 23일, 한국배구연맹 제 4대 구자준 총재가 취임했다. 구 총재는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드림식스 배구단 매각, 프로배구 저변 확대, 배구 인프라 구축 등 프로배구 활성화에 대한 취임사를 발표했다.
구 총재는 프로배구의 가장 큰 과제였던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를 우리금융지주에 성사시키며 안정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삼성화재-IBK기업은행 남녀 통합우승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의 저력은 이번 시즌에도 식지 않았다. 특급 외국인 공격수 가빈이 떠나며 시즌 전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던 삼성화재는 새 외국인선수 레오가 팀에 녹아들며 가빈 못지않은 파괴력을 과시했다.
삼성화재는 역대 최단기간인 5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프로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규리그 우승에 만족하지 않은 삼성화재는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3연승을 거두며 통산 7번째이자 6년 연속 챔프 우승을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의 돌풍은 여자부 판도를 완전히 흔들었다. IBK기업은행은 팀 창단 2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거머쥐며 국내 역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단기간 통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IBK기업은행은 여자부 막내팀으로 리그에 참여했지만 신구선수들의 조화로 노련미와 패기를 앞세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돌풍, 2013~2014시즌 우리금융지주와 함께
올 시즌 남자부 배구판의 화두는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배구단이었다. 러시앤캐시는 새로 부임한 김호철 감독 지휘아래 남자부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접전에 중심에 있었다. 매 경기 멋진 경기를 펼친 결과 2년간 주인이 없던 드림식스 배구단은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되며 2013~2014시즌 더 힘찬 날개짓을 기대하게 됐다.
역대 최다 트리플크라운 달성
2012~2013 V-리그는 트리플크라운 풍년의 해로 기록됐다. 올 시즌 역대 최다인 남자 14번, 여자 11번 등 총 25번의 트리플크라운이 달성됐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니콜은 한 시즌 개인 최다인 6번의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그 위력을 뽐냈다.
시청률 증가, 1일 평균관중은 소폭 상승
올 시즌 프로배구 전체관중은35만 8518명으로 지난해(39만 5853명) 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223경기가 진행된 반면 올 시즌 192경기로 경기수가 축소됐지만, 1일 평균관중은 3550명으로 지난해(3384명)으로 4.9%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시청률에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인 0.81%(전국가구평균 시청률 기준, AGB리서치 제공) 기록하며 지난해 평균 시청률인 0.52%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한 남자부는 평균시청률 0.96%로 케이블 채널의 인기척도인 1%에 근접하며, 남자 15경기, 여자 1경기 등 총 16경기가 1% 이상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자부 통합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