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이명기(SK 와이번스)의 방망이가 뜨겁다. 이번에는 3안타 3타점이었다.
이명기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2번 타순에 배치돼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명기의 활약에 SK는 두산에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미 이날 이전까지 16타수 6안타로 .375를 기록 중이던 이명기의 타율은 이날 활약으로 인해 .450까지 치솟았다. 공익 근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 복귀한 이명기는 입대 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불방망이를 시즌 초부터 선보이며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명기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투수 교체 시기에 왼손이 나올줄 알았는데, 오른손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윤명준 투수의 공은 쳐본 적이 있어서 칠 수 있다고 스스로 되뇌었다"고 말했다. 이명기는 7회 타석에서 바뀐 투수 윤명준을 공략해 2타점 3루타를 뽑아냈고, 이것이 결승타가 됐다.
이명기는 이어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서 기쁘고, 나가서 긴장하지 말고 실수하지 말자고 자신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실수를 찾아볼 수 없다. 1번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쳤지만, 2번으로 옮겨 더욱 매서워진 이명기의 방망이에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했던 SK도 2연승으로 꿀맛 같은 4일 간의 휴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명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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