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SK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KGC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서울 SK는 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62-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KGC를 제압하고 지난 2001-02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애런 헤인즈가 27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선형도 1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더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 외의 접전이었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쉴 새 없이 달려온 KGC는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 부담과 잇단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심한 상황인 만큼 SK의 상대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양팀의 치열한 접전으로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KGC는 투혼을 발휘하며 초반 분위기를 탔지만 결국 SK의 한 점 리드로 1쿼터를 마쳤다. 키브웨 트림의 골밑 분전과 김태술, 이정현의 외곽포로 앞서 나가던 KGC였지만 적극적인 수비가 오히려 SK에게 지나친 파울 자유투를 허용했다. 김윤태의 속공 파울 때 강하게 항의하던 KGC 이상범 감독마저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10개의 자유투를 내줬고, 종료 직전 SK 최부경이 동점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15-14가 됐다.
SK는 2쿼터에서 37-32로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용병 후안 파틸로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KGC는 2쿼터 5분여가 지나자 키브웨 트림의 체력 안배를 위해 국내 선수만 5명을 코트에 내보냈다. SK는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KGC를 압박했지만 KGC도 김태술의 3점슛으로 한 때 2점을 앞서는 등 마지막 1분여가 남기 전까지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마지막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버저 비터로 SK가 5점을 앞섰다.
하지만 3쿼터에도 접전이 계속됐다. KGC는 최현민의 외곽슛을 비롯해 선수 모두 득점에 가세해 SK를 맹추격했고, SK는 김민수의 3점슛과 김선형의 득점으로 이를 저지했으나 48-46, 2점차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결국 4쿼터에서 서서히 승부의 향방이 드러났다. SK는 헤인즈의 안정적인 골밑 득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추가한 반면 지칠대로 지친 KGC는 슛 정확도가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다. KGC는 4쿼터에서 김성철의 3점슛 2개가 터졌지만 10득점에 그친 반면 SK는 헤인즈의 8득점 포함 1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애런 헤인즈.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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