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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안(전북) 전형진 기자] 꽃들의 기싸움은 현장에서도 여전했다.
지난 10일 전라북도 부안 영상테마파크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이하 꽃들의 전쟁)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앞으로 방영될 '꽃들의 전쟁' 7~11회 분의 일부가 녹화됐다.
촬영의 백미는 얌전(김현주)과 이상궁(연미주)의 기싸움이었다. 극중 두 사람은 인조(이덕화)의 아기를 임신한 상태였다. 이에 얌전은 이상궁의 아기를 유산시킬 계략으로 이상궁에게 독이 든 과자를 먹였고 이를 까맣게 모르는 이상궁과 얌전이 대치한 상황이었다.
궁궐 한복판에서 이뤄진 촬영에 앞서 김현주와 연미주는 몸을 풀며 대사를 맞췄다. 두 사람은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실전을 방불케하는 기싸움으로 촬영장을 압도했다.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얌전의 카리스마와 그에 지지 않는 이상궁의 모습은 불꽃튀는 여자들의 싸움을 예고하고 있었다.
같은 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김현주는 얌전 역에 푹 빠져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꽃들의 전쟁'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얌전이가 궁에 들어가서 여자들끼리 붙는 신이 재밌었다. 후궁들을 기선제압하는 신이었는데 그러기 위해 얌전이가 과감하게 따귀를 때렸다. 그런 장면들이 얌전이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좋았다"며 여자들의 기싸움 장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주인공인 얌전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딸도 단칼에 죽이고 스스로의 몸에 상처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랄한 여인으로 활약 중이다. 얌전과 이상궁의 기싸움 장면은 오는 21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꽃들의 전쟁' 촬영 현장. 사진 = JTBC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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