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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팀 타선의 침체 속에 홀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1번째 멀티히트를 추가한 추신수는 개인 최다인 3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366에서 무려 .387(75타수 29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 .53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29안타로 내셔널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올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추신수다.
이날 추신수는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내야안타만 2개를 성공시키며 빠른 발과 뛰어난 집중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더불어 1-2로 뒤진 9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동점 득점을 올리며 신시내티의 타선 침체 속에 홀로 고군분투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가동했다. 상대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유격수 방면 강습 타구를 날고, 유격수 스탈린 카스트로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후속 잭 코자트가 3루수 병살타를 때려 추신수는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범타에 그친 추신수는 6회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시즌 11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사 후 비야누에바의 2구째 커브를 잡아당긴 추신수의 타구를 1루수 앤서니 리조가 몸을 던져 잡아냈으나 추신수는 전력질주에 이은 벤트레그 슬라이딩으로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8회까지 크리스 헤이시의 3회 솔로 홈런 외에 추신수만이 유일하게 안타를 때렸다. 그리고 타선 침체와 함께 시카고에 1-2로 끌려가던 경기에 다시 희망을 던진 것도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9회말 선두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코자트는 희생번트로 추신수를 2루에 보냈고, 조이 보토의 타구가 2루수의 글러브를 벗어나 외야로 흘러가는 사이 추신수는 홈을 밟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만루 찬스에서 헤이시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연장 10회초 시카고에 2점을 내주며 결국 2-4로 패했다. 추신수는 10회말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좌전 안타를 때려 찬스를 이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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