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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퓨어(수혁 지민 찬휘 영후 정빈)가 남다른 '개념돌'의 면모를 드러냈다.
퓨어는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다른 점은 계약서에 있다"고 말했다.
리더 수혁은 "제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예전에 '왕따'나 '학교폭력'에도 관심이 많았고, 사회복지를 직업으로 활동하고 싶었다"며 "사실 가수를 꿈 꾸게 된 것도 유명해져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되면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저희 계약서에는 활동 수입의 일부를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항목이 명시되어 있다"며 "저 때문에 다른 멤버들도 다 함께 기부를 결정했다. 제 뜻에 따라준 동생들이 고맙다"고 웃었다.
이를 들은 찬휘는 "기부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 제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쁘다. 가수 활동이 좀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막내 영후는 "우리가 얼른 잘 되서 많이 기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지민은 이 곡에 대해 "'함께'는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같은 노래다. 마치 부를 때 손을 잡고 불러야 할 것 같다.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힐링송이다"고 소개했다.
이 곡으로 퓨어는 일본 원전사고 피해지를 찾아 위문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정빈은 "데뷔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노래로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던 순간은 정말 최고였다. 이것이 앞으로 퓨어가 노래를 하는 이유가 될 것 같다"며 눈을 반짝 거렸다.
퓨어는 헤어진 연인을 잊을 수 없어 괴로운 마음을 담아낸 데뷔 타이틀곡 '난 아직도 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지난 주부터 명동을 시작으로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퓨어 지민 영후 찬휘 정빈 수혁(왼쪽부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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