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신정락이 5이닝 노히트노런으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신정락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훌륭한 피칭으로 무실점했다. 볼넷만 하나 있었을 뿐, 구위와 제구 모두 완벽에 가까웠다. 5회까지 투구수도 47개로 적었지만 오른손 중지의 피부가 갈라져 선수 보호 차원에서 5회까지만 던졌다.
신정락의 호투에 팀 타선도 초반 득점에 성공하며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0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은 신정락은 4번째 시즌, 41번째 등판 만에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신정락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원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직구가 괜찮은 것 같아서 이틀 전 불펜 피칭 때부터 자신감을 갖고 던졌다"고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을 꼽았다. 이날 신정락의 포심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이 146km에 달할 정도로 위력이 있었다.
첫 승을 거두고 누가 가장 먼저 생각났냐는 질문에 "부모님이 가장 생각났다"고 말한 신정락은 이어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2군에 계신 박석진 코치님도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팔 각도를 내린 신정락은 내리면서 사이드암 출신인 박석진 코치와 많은 것을 나누고 함께 훈련했다. 신정락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군에 입대할 계획도 갖고 있었지만, 바뀐 투구폼의 효과를 보면서 마음을 바꿨다.
신정락의 첫 승을 있게 해준 것은 즐기는 마음가짐이었다. 신정락은 포수 최경철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받아주는 자세와 리드 모두 편했다"고 말한 뒤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잘 됐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신정락은 평균자책점을 4.43으로 끌어내렸다. 홈에서 호투를 펼친 신정락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에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락.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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