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정대세 "인천전 승리, 행운이 따랐다"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블루폭격기’ 정대세가 행운의 결승골로 수원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수원은 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0라운드서 후반 35분 터진 정대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에 1-0 신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수원은 6승1무2패(승점19점)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정대세는 경기 후 “(결승골은) 운이 좋았다”면서 “보스나의 프리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골키퍼가 쳐낸 볼을 노리고 뛰어 들어갔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볼이 나한테 왔고 골로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대세는 경기력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기온이 높아서 후반에 많이 못 뛰었다. 경기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더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맞대결을 펼친 김남일, 이천수에 대해선 “(김)남일이 형과는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렇게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다. (이)천수 선수와는 TV다큐멘터리를 함께 찍은 적이 있는데, 정말 수준이 높은 선수다. 그런 선수와 맞대결을 펼쳐 너무 기쁘다”고 했다.

[정대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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