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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컵스와의 3연전을 통해 부진에서 완벽히 탈출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327에서 .331(118타수 39안타)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올시즌 시작 직후부터 연일 맹활약을 이어갔다. 신시내티의 1번 타자로 안착한 것. 하지만 모든 선수가 그렇듯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는 없었다. 4월말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4월 26일 워싱턴전부터 5월 2일 세인트루이스전까지 7경기에서 26타수 3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115에 그쳤으며 출루율 역시 .207로 머무르며 5할 출루율도 깨졌다.
슬럼프는 오래가지 않았다.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을 통해 완벽히 부진에서 벗어났다. 하루 휴식 뒤 치른 4일 컵스전에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4월 25일 컵스전 이후 11경기만에 나온 멀티히트였다.
둘째날은 홈런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선발의 초구를 통타해 홈런을 때린 것이다. 이날 안타는 이것 뿐이었지만 볼넷도 얻어내며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셋째날도 다르지 않았다. 추신수는 컵스 선발 에드윈 잭슨을 상대로 1회와 5회 우전안타를 때리며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비록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2루수의 호수비에 걸려 3안타는 무산됐지만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3연전동안 홈런 한 개를 비롯해 5안타 2볼넷으로 7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컨디션을 완벽히 끌어 올렸다. 출루가 많아진 덕분에 득점이 5점이나 된다. 타율과 출루율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물론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컵스라는 점도 이유로 작용할 수 있지만 추신수의 컨디션이 나빴다면 이러한 활약은 불가능하다. 컵스를 발판으로 부진에서 탈출한 추신수가 이어지는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컵스와 3연전 이전 7경기 & 3연전 성적 비교
이전 7경기-타율 .115(2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4삼진 3볼넷 출루율 .207
컵스와 3연전-타율 .385(13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5득점 4삼진 2볼넷 출루율 .467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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