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퍼즐 한 조각을 더 맞춘 느낌이다.
KIA가 트레이드를 통해 수준급 우완 투수를 영입했다. KIA 타이거즈는 우타 외야수 김상현과 좌완 투수 진해수를 내주고 우완 투수 송은범과 우완 사이드암 투수 신승현을 영입했다.
송은범과 김상현이 트레이드 중심인 가운데 더욱 큰 관심은 송은범쪽으로 쏠린다. 송은범은 인천 동산고 졸업 이후 2003년부터 SK에서 활약한 수준급 우완투수다. 특히 2007년 이후 팀내 주축급 투수로 떠올랐다.
송은범의 프로 통산 성적은 291경기에 등판, 63승 42패 18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이다. 성적에서 보듯 선발이면 선발, 마무리면 마무리까지 다양한 보직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도 박희수 공백이 생기자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았다.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며 슬라이더도 날카롭다.
이로써 KIA는 마운드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불펜이 약한 상황이기에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송은범을 선발로 돌릴 경우 마운드 교통정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마운드가 강해진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로써 취약점까지 메운 KIA는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날개를 달 수 있게 됐다.
송은범으로서도 동기부여 요소가 충분하다. 송은범은 올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선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팀을 옮기며 마음가짐을 단단히 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매력적인 우타 거포 김상현을 포기하며 수준급 투수를 영입했다. 6일 현재 17승 1무 8패로 선두를 달리며 2009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KIA가 송은범 효과를 보며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IA 유니폼을 입는 송은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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