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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불법스포츠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김용만(46)에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형사8단독 소병석 판사의 심리로 김용만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 앞서 오전 9시 50분경 모습을 드러낸 김용만은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크게 실망을 안겨드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진 공판에서 검찰은 "(김용만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나 도박금액의 규모가 거액인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만의 변호인은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이 아니라 평소 축구를 좋아하던 김용만이 호기심 차원에서 나아가게 됐다"라며 "도박으로 인해 이득을 얻거나 손해를 보지 않았고 2년 전부터 도박의 늪에서 빠져나왔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용만도 최후변론을 통해 "나를 아꼈던 많은 분들에 죄와 물의를 일으켰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다.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만에 대한 선고공판은 추후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용만은 지난 2008년부터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이 파악한 도박자금의 규모는 10억여 원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용만은 진행하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으며 자숙 중에 있다.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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