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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여성 현대문학가 메이냥이 세상을 떠났다고 중국 언론에서 전했다.
일제강점기 중국의 대표적인 여류 소설가였던 메이냥(梅娘.1920-2013)이 지난 7일 오전 10시께 숙환으로 베이징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향년 93세.
보도에 따르면 메이냥은 지난 1940년대 일제강점기의 중국 베이징에서 가장 유명한 여류소설가로 활약했으며 상하이의 장아이링(張愛玲.1920-1995)과 함께 당대 최고의 여성 문학가로 이름을 날렸다.
16살 때 '여인집', 20살 때 '2세대' 등 소설작으로 문단에 데뷔한 메이냥은 1942년부터는 베이징 '부녀잡지'사 등에서 일했으며 1942-1945년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소설집 '물고기'와 '게'를 발표했다.
당시 '게'는 일본인이 주최한 제2회 대동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의 대형서점에서 1942년 공동 주최한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작가' 선정활동에서 장아이링과 공동수상자에 올랐다고 중국 언론이 덧붙였다.
"2살 때 모친을 여의고 16살 때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 50세 때는 남편과 아들을 잃은 기구한 운명이었지만 그녀의 작품은 온정과 여인미로 가득했다"고 경화시보는 소개하고 "결혼과 연애를 소재로 여성의 독립과 자유를 선망하는 작품을 주로 창작했다"고 전했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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