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SK가 선두 넥센을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한동민, 김강민의 맹타와 선발 크리스 세든의 호투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두산에게 당한 2-11 대패 아픔을 씻으며 5할 승률을 유지했다. 시즌 성적 14승 1무 13패. 반면 넥센은 2연승을 마감하며 20승 선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9승 10패로 순위는 여전히 선두.
초반 흐름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말 2사 이후 이택근의 우전안타와 박병호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박동원의 좌전안타 때 상대 좌익수 한동민의 악송구를 틈타 한 점을 보탰다.
SK는 3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SK는 3회 선두타자 조인성의 2루타와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정근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만회했다.
4회 역전에 성공했다. 한동민의 조성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은 SK는 조인성의 1타점 적시타와 김강민의 2타점 우측 2루타로 4-2로 앞서갔다.
이후 넥센이 6회말 김민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SK가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SK는 선발 세든에 이어 김준, 전유수, 박희수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넥센은 9회말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차를 2점차로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5번 타자로 나선 한동민은 4-3에서 5-3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비롯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사구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타격 침묵에 시달린 김강민도 결승타가 된 2타점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최정(3안타)과 조인성(2안타 1타점 2득점)도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선발 세든은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최근 SK 선발 마운드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세든은 이날도 6회까지 넥센 타선을 3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
반면 넥센은 선발 앤디 밴 헤켄이 기대에 못 미치며 3연승에 실패했다. 밴 헤켄은 5회까지 SK 타선에게 10안타를 내주며 4실점했다. 타선에서는 이택근과 박병호가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한동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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