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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퍼펙트게임에 단 하나가 모자랐다. 존 레스터가 1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레스터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단 한 차례만 출루를 허용하는 깔끔한 피칭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 보스턴은 5-0으로 승리했다.
레스터가 완봉승을 따낸 것은 지난 2008년 7월 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9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7-0 승리를 이끈 이후 처음이다. 그해 5월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주고 7-0 영봉승을 이끌어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는 퍼펙트게임에 가까운 피칭을 보여줬다.
레스터는 6회초 2아웃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17타자 연속 아웃 처리한 그는 메이사 이즈투리스와 마주쳤고 이즈투리스는 우전 2루타를 날려 레스터의 퍼펙트 행진을 중단시켰다. 레스터는 아담 린드를 삼진 아웃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고 이후 9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연속으로 잡고 완봉승의 개가를 울렸다.
최고 구속 93마일(150km)에 달한 싱커를 비롯해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토론토 타자들을 농락한 레스터는 시즌 5승째를 올리며 무패 행진을 거듭했고 평균자책점을 3.30에서 2.73으로 낮췄다. 지난 2006년 혈액암 판정을 받고 이를 극복해낸 레스터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선수다.
[존 레스터.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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