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당분간 서로 물고 물릴 것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당분간 상위권 판도가 물고 물릴 것으로 내다봤다. 류 감독은 11일 포항 KIA전을 앞두고 “상위권 4강은 2~3경기 내에서 당분간 치고 받고 물고 물릴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누구도 치고 나서지 못할 것 같다는 예상이다. 현재 선두 넥센과 4위 KIA는 단 1.5경기 차다. 4위 KIA와 5위 SK가 2.5경기 차. 상위권과 중위권 간격이 생긴 상황.
류 감독은 “당분간 4강은 이렇게 간다. 관건은 5위 SK가 언제 치고 올라오느냐에 달렸다. SK가 더 치고 올라오면 선두권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리그 전체적으로 볼 땐 4강이 일찍 갈리는 게 좋지는 않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가 일찍 갈릴 경우 시즌 막판 순위 다툼에 맥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
류 감독이 지목한 상위권 4팀에 당당히 삼성도 포함돼있다. 삼성은 2위 넥센에 1경기 뒤져 있고 두산과 KIA에 반 경기 앞선 상황. 현재 순위는 사실상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다. 삼성으로선 안지만과 권혁이 1군에 올라오고 이승엽, 박석민 등이 페이스를 찾으면 언제든지 선두로 치고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결국 류 감독으로선 4강이 물리고 물린다고 해도 사실은 충분히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은 이날 실질적 에이스 윤성환을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선발라인업도 10일과 동일하다. 반면 3연패 탈출을 노리는 KIA는 신종길이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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