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제주 박경훈 감독이 인천 원정 경기 무승부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주는 1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1라운드서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박준혁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에 힘입어 인천과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제주는 5승4무2패(승점19점,+7)로 골득실서 수원(승점19점,+5)을 체지고 2위로 올라섰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굉장히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승점 1점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역할이 부족했다. 인천은 중원에서 김남일 선수가 매우 잘 해줬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눈부신 선방을 선보인 박준혁 골키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박경훈 감독은 “박준혁 골키퍼가 없었다면 상당히 많은 실점을 할 뻔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는 공격 전개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박경훈 감독은 “중원 싸움에서 밀리다보니 우리가 원하는 패스게임이 잘 안됐다. 그래서 인천에게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역할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처음 격돌한 인천에 대해선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핵심 멤버인 김남일을 비롯해 이천수, 설기현 등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활기차게 했다. 직접 경기를 해보니 인천이 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 알게 됐다. 감독으로서 많은 것을 배운 경기였다”고 답했다.
[박경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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