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막내' NC가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할 만큼 NC의 화력은 대단했다. 또한 창단 후 1경기 최다 득점과 안타 기록도 새로 썼다.
NC 다이노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7-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킨 NC는 창단 후 최초로 두 자릿수 득점 경기를 치렀으며 2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8승 21패 1무를 마크했다.
NC는 5회까지 16득점을 폭발시켰다. 3회초 5점을 뽑은 것을 시작으로 4회초에는 무려 7점을 얻었다. 5회초에도 4점을 추가, 화력의 끝판을 보여줬다.
3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박정준이 친 공을 1루수 최준석을 맞고 우익선상 적시타가 된 사이 2루주자 노진혁이 득점했고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추가한 뒤 이호준이 김상현의 138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호준은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5-0으로 앞선 NC는 4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박정준의 우중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모창민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조영훈의 타구가 우중간 외야를 가르면서 주자 2명이 득점, 점수는 11-0이 됐다. 3루타로 출루한 조영훈은 지석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NC는 쉬지 않았다. 5회초에도 4점을 보탠 것이다. 1사 1,2루서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호준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타점을 추가했다. 좌익수가 더듬는 사이 나성범도 득점했다. 조영훈의 타구는 1루수 최준석을 외면하고 우전 적시타가 돼 16득점째를 올렸다.
NC는 8회초에도 노진혁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1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NC가 17득점을 올린 것은 올 시즌 프로야구 1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한 것이다. 올해 15득점 경기는 4차례 있었다.
7회까지 침묵하던 두산은 8회말 민병헌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고 9회말 최주환의 우월 3점포를 더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주환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기록했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NC 선발투수 찰리 쉬렉은 한국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김상현은 2⅔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고 정대현은 1⅔이닝 동안 10피안타 11실점을 하는 악몽과 같은 하루를 보냈다.
[12일 두산전서 3점포 포함 5타점을 폭발한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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