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대역전극’ 삼성, 극적인 6연승… KIA 5연패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삼성이 극적으로 6연승을 내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5-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6연승을 내달리면서 19승 10패가 됐다. KIA는 5연패에 빠지면서 17승 13패 1무가 됐다.

삼성이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5회 1사부터 8회 1사까지 긴급 구원 투입된 윤석민에게 완벽하게 막히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구원투입 된 송은범에게 8회 2사 후에만 5안타를 뽑아내면서 화끈하게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KIA는 윤석민, 송은범, 앤서니 르루를 모두 투입하고도 패배하는 충격을 맛봤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말 배영섭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로 찬스를 잡았다. 이승엽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삼성은 달아나지 못했다. 3회말 2사 후 이승엽과 최형우가 연속 볼넷을 얻었으나 채태인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KIA가 흐름을 가져갔다. 4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전안타를 때렸다. 후속 김선빈이 좌익선상 깊숙한 2루타를 때렸다.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신종길의 희생번트와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3루 역전 찬스. 최희섭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희섭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범호가 1루수 번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원섭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후속 차일목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확실하게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1사 후 이승엽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최형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채태인이 송은범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렸다. 1사 1,2루 찬스. 결국 우동균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계속해서 조동찬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이지영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6⅔이닝 99구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백정현, 신용운,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신용운이 구원승을 따냈고, 오승환이 세이브를 따냈다. 8회 역전타를 쳐낸 이지영도 수훈 선수.

KIA 선발 서재응은 4⅓이닝 70구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부진한 투구가 아니라 선동열 감독의 전략이었다. 곧바로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석민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했다. 그러나 송은범이 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앤서니는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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