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마른 빨래를 오래 두어 그위로 새둥지가 자리하는 희귀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후난(湖南)성에서는 후난공정대학에 다니는 양모(20)씨의 자취방에 걸려있던 빨래에 새둥지가 자리를 트는 일이 벌어져 언론에 제보됐다고 현지 화룡망(華龍網)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 부근에 위치한 양씨의 자취방에서는 청바지가 세탁된 뒤 건조대 위에 3개월 가량 걸려 있었으며 빨래가 말랐지만 게으름으로 그대로 두어지는 바람에 새들이 날아와 집을 지은 것.
양씨는 현지 매체에서 "요 몇 달 새들이 창밖에서 자주 날아드는 것을 목격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매체에서 "사진을 찍어둔 뒤는 청바지의 지푸라기를 털어내고 다시 손빨래를 했다"고 밝히면서, "건조한 뒤 이미 옷장에 넣어두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씨는 "청바지의 주인은 자신이 아니라 이미 자취방을 나간 학교 선배 황모 형이 입으라고 남겨두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바지 위에 지어진 새둥지. 사진 = 화룡망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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