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불가능해 보이는 실험을 미 해군이 15일(이하 한국시각) 실시한다.
미국 매체들은 미해군의 발표를 인용해 무인 전투기의 세계 최초 항공모함 이착륙 실험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미해군은 이날 대서양 모처에 위치한 핵추진항모 조지 H.W 부시함에서 X-47B의 이착륙 실험을 진행한다.
노스럽 그루먼 사와 미해군이 공동 개발 중인 드론 전술 폭격기인 X-47B는 2개의 정밀유도 폭탄을 장착하고 2000마일을 스스로 날아가 폭격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다.
X-48B는 최근 항모 착륙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륙 실험에 도전한다. 항모에서 이착륙은 전투 비행사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영광으로 불리는 어려운 일이다. 수십톤이 나가는데다 시속 300km의 속도로 비행하는 전투기를 불과 2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수십 미터의 공간에 이착륙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 또한 속출하고 있다.
미군은 수 많은 드론 전투기를 운용 중이지만 이는 활주로가 확보되는 미공군에서만 가능하다.
이날 X-47B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미해군의 미래항모 운용 전략으로 구상하고 있는 F-35 다목적전투기와 X-47B 무인 폭격기의 혼용이 한층 힘을 얻을 전망이다.
실제로 미 해군은 X-47B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인명 손실이 많은 지상 폭격을 무인기가 맡게 될 경우 항모 전력 운용이 수월해진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무인기의 특성상 스텔스 성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미해군은 현행 F/A-18 전투기 편성에서 F-35와 F/A-18의 혼용 단계를 거쳐서 F/A-18을 전량 X-47B로 대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X-47B는 현재 무선 유도를 해야하는 여느 드론 전투기와 달리 프로그램된 항로를 따라 비행해 스스로 타겟을 포착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X-47B. 사진 = 노스럽-그루먼]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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