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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백지영의 소속사 측이 그간 임신 사실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백지영의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백지영씨가 임신 한 것이 맞고 앞서 지난 달 결혼 발표 당시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당시 지영씨는 임신 사실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소속사는 속도위반 (혼전임신) 사실에 대해 지영씨가 받을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임신 사실을 부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임신은 극히 사적이고 조심스러운 부분이며 임신 초기에 위험 부담이 많은 노산이라 주의를 기울여야 됨에도 불구하고 비이성적인 네티즌의 악플로 인해 지영씨와 석원씨가 받을 상처가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다"며 당시 온전히 밝힐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11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백지영의 단독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가장 먼저 임신 소식을 알리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앙코르 공연 바로 전 무대에서 백지영은 임신을 밝히고자 했으나 정석원의 깜짝 프러포즈로 임신 소식을 직접 전할 타이밍을 놓친 것.
소속사 측은 "당시 부담스러움과 새 생명에 대한 조심스러움에 솔직하게 전하지 못했던 임신 소식을 오는 6월 2일 결혼식에서 양가 합의하에 많은 분들의 축복속에서 지영씨와 석원씨가 공식적으로 직접 알리고 싶어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측근이라는 분을 통해 원치않게 갑자기 공개되어진 점에 대해서 지영씨는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백지영의 현 심경을 전했다.
이어 "현재 지영씨는 새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기쁨, 책임감을 느끼기도 전에 수많은 악플과 지나친 관심으로 많이 힘겨워 하고 있다"며 "산모에게 가장 중요한 임신 초기에 마음의 상처는 독이 될 수 있으니 부디 악성 댓글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백지영은 현재 임신 9주차에 접어들었으며 오는 6월 2일 배우 정석원과 결혼식을 올린다.
[속도위반 임신 사실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힌 백지영(왼), 정석원 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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