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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올슨은 5월말, 이용찬은 6월초엔 올라와줬으면 한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투수들의 1군 복귀 시점을 예상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올슨은 5월말, 이용찬은 6월초에 올라와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두 사람이 1군에 올라올 경우 어느 보직을 맡게 될 것인지는 확답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불펜피칭과 팀 마운드 사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어쨌든 장기적으로 볼 때 두산 마운드엔 올슨과 이용찬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오래 버텨주지 못하니 불펜에도 과부하가 걸린다”라고 했다. 두산 마운드가 안고 있는 고민이 바로 이것이다. 4~5선발과 불펜이 불안하면서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거나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올슨은 4월 12일 롯데전서 허벅지 부상을 호소한 뒤 불펜 피칭을 통해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이날 캐치볼을 또 한번 했다. 지난주에 한 차례 불펜피칭을 했는데 상태가 좀 좋지 않았다고 한다. 김 감독은 “복귀시점이 다 됐다고 봐야 한다. 내일 불펜 피칭을 한다. 5월 말엔 돌아와줘야 한다. 그때까지 다른 투수들이 버텨줘야 한다”라고 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용찬은 좀 더 시간이 걸린다. 아직 올 시즌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한 이용찬. 김 감독은 6월 초로 복귀시점을 생각하고 있다. 시즌 개막 당시 5월 중으로 복귀시점을 생각했던 것에서 다소 늦어진 상황.
김 감독은 “피칭에 들어간 상태다. 수술을 했기 때문에 길게 봐야 한다. 용찬이 역시 1군에 올라오면 일단 불펜에서 테스트를 한 뒤 보직을 결정할 것이다. 수술을 한 선수이니 급하게 올라올 이유는 없다. 최근 이두박근에 근육통이 올라왔으나 다시 피칭을 시작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삼성과의 이번 주중 3연전, 다음 주중 넥센과의 3연전이 고비다”라고 했다. 최근 불안한 두산 마운드는 결국 버티기를 해내야 한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정대현을 1군에서 말소했다. 김창훈을 1군에 올렸다.
[올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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