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가 트레이드 파트너를 누르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무실점 호투와 5회말 터진 신종길의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2:2 빅딜 후 첫 맞대결에서 SK를 꺾고 5연패를 끊은 4위 KIA는 18승 1무 13패가 됐다.
KIA 타선은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지만, 선발 김진우가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어 실점 없이 0-0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김진우는 3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만드는 등 호투를 이어 나갔다.
김진우의 호투 속에 KIA는 5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박기남과 김상훈, 이용규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신종길이 레이예스의 공을 밀어쳐 외야 좌측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KIA는 2-0으로 앞서 나갔다.
김진우의 역투는 6회까지 계속됐다. 김진우는 6회까지 안타 3개만 허용하며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부터 김진우에 이어 신승현-송은범-앤서니 르루가 이어 던지고 9회 박기남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한 KIA는 승리를 지켜냈다. 김진우는 시즌 3승, 8회 2사에 나온 앤서니는 11세이브째.
타선에서는 선제 결승타의 주인공 신종길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줬다. 신종길은 5회말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포함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날렸고, 도루도 1개를 곁들였다. 신종길의 선제 2타점 적시타는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SK는 선발 레이예스가 8개의 볼넷을 내주는 제구 불안을 겪으면서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타선이 KIA 마운드에 눌리며 3연패를 당했다. 6위 SK는 14승 1무 16패가 됐다.
한편 트레이드된 선수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김진우에 이어 등판한 신승현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이적 후 처음이자 시즌 첫 홀드를 올렸다. 송은범은 8회에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실점했으나 김상현과의 맞대결에서는 3루 땅볼로 이겼다. 김상현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며, 진해수는 등판하지 않았다.
[김진우(위)-신종길.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