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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케이블채널 tvN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 이하 '나인')이 열린 결말로 종영했다.
14일 방송된 '나인'에서는 과거에 갇힌 박선우(이진욱)가 죽음을 맞이하고 훌륭하게 자란 어린 박선우(박형식)가 예전 그의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선우는 어린 시절 자신을 도와 아버지 사망 사건에 관련된 진실을 밝혀준 오철민(엄효섭)에게 감명을 받아 자신도 기자의 길로 들어섰고, 자신의 후배 기자로 들어온 주민영(조윤희)와 운명처럼 다시 사랑에 빠졌다.
주민영은 20년 전 박선우에게 "훗날에 나랑 꼭 닮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절대 가까이 지내지마"라는 말을 들은 바 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결국 다시 박선우와 사랑에 빠진 그는 그 사실을 박선우에게 알렸다. 박선우는 주민영의 기억을 통해 20년 전 미래에서 왔다는 남자가 1993년에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선우는 네팔 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채 "믿고 싶은 판타지는 믿고, 사랑하는 여자는 사랑하면 된다"라며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또 방송말미 박선우는 눈밭에서 향을 쥐고 죽어갔던 박정우를 찾아 "오랜만이야, 형"이라고 말해 비극의 시작을 바로 잡으며 여운을 남겼다.
'나인'은 매회 결말을 알 수 없는 반전의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배우 이진욱, 조윤희, 정동환의 열연 등 명품 드라마의 세가지 요소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연일 호평을 받았다.
특히 '나인'은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장치와 전개를 보여주며 한국형 판타지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14일 종영한 '나인'. 사진 = '나인'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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