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KIA 선동열 감독이 감독 통산 500승에 3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 감독은 감독 통산 497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85년 해태 입단 후 '무등산 폭격기'로 불리며 팀의 간판투수로 활약한 선동열 감독은 11년간의 해태 시절 총 6차례에 걸쳐 팀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MVP 3회, 골든글러브 6회(투수 최다)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남기며 한국 프로야구 대표 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선 감독은 96년 일본 프로야구(주니치)에 진출해 4년간 10승 4패 98세이브를 거두며 마무리투수로 맹활약했다. 99년을 끝으로 총 15시즌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에는 2004년 삼성 수석코치에 이어 2005년 삼성의 사령탑으로 올라섰다.
선 감독은 부임 첫 해부터 페넌트레이스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며 초보 감독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2006년 169경기(역대 최소경기) 만에 감독 통산 100승을 올렸고, 그 해 다시 한 번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감독 데뷔 후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친정팀 KIA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선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서 팀의 선두 질주를 견인하며 감독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프로야구 32년간 500승 고지에 오른 감독은 90년 최초로 달성한 김영덕 전 빙그레 감독 이후 최근 2011년 조범현 전 KIA 감독까지 총 9명에 불과하다.
[KIA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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