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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가 SBS '정글의 법칙'과 동시간대 방송되며 경쟁한다.
15일 오후 1시 경기 고양시 MBC드림센터에서 '파이널 어드벤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파이널 어드벤처'는 2인 1조로 구성된 7팀의 출연자들이 태국과 북 마리아나 제도에서 서바이벌 레이스를 펼치는 내용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MC 김성주를 포함해 가수 토니안, 조성모,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정희철, 배우 류태준, 황인영, 이본, 줄리엔강, 모델 한혜진, 류설미, 축구감독 유상철, 레슬링코치 심권호,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코치 장윤경, 전 축구선수 김주경 등이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과 동시간대 방송되고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정글의 법칙'과의 비교가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파이널 어드벤처'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차이점을 강조했다.
안수영 PD는 "의식을 안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정글의 법칙'과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며 "우리는 '정글의 법칙'과 다르게 먹는 것과 자는 것은 제공한다. 레이스를 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나머지는 보장하지만 우리의 재미는 게임에서 살아남고 싶어하는 심리, (출연자들간) 관계, 개인의 이야기 등에 더 중심을 둔다"고 설명했다. 또 "'정글의 법칙'과 그림은 비슷할지 몰라도 탈락이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다른 재미가 있다"고도 말했다.
MC 김성주는 오히려 MBC '일밤-오늘을 즐겨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 등과 비교하며 '파이널 어드벤처'에는 '오늘을 즐겨라'에 없던 승리에 대한 명분이 있고, '불멸의 국가대표'보다는 조정된 승부욕이 있다며 "재미와 진정성을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KBS 2TV '휴먼서바이벌 도전자'와 다르게 시청자에게 익숙한 출연자들이 등장함으로써 "출연자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생략되어야 빨리 시청자들에게 녹아들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인식되는 게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유명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메이징 레이스'와의 유사성에 대해선 안 PD가 "'어메이징 레이스'의 판권을 사거나 차용한 건 아니다. 내부에서 기획한 것"이라면서 "'어메이징 레이스'와 비슷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차이점으로 "'어메이징 레이스'의 재미가 도시와 도시간 이동수단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라면, '파이널 어드벤처'는 차나 기차, 택시 등을 탄다거나 하는 이동수단은 최소화할 것이다. 직접 발로 뛰고 직접 노를 젓는다. 노를 저을 필요가 없는 배라면 그 안에서 어떤 미션을 할 것이다. 구간은 짧더라도 짧은 기간에 땀을 흘리는 모습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 PD는 '파이널 어드벤처' 속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는데 "많은 땀과 눈물을 보여줄 것이다. 그런 이야기가 감동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매주 '힐링캠프'와 같은 카타르시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파이널 어드벤처'는 '댄싱 위드 더 스타 3' 후속으로 오는 6월 1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 출연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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