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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A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에 힘입어 2-0 영봉승을 거뒀다.
전날 2-6으로 패하며 2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6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이날 주인공은 단연 커쇼였다. 커쇼는 1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타일러 무어를 삼진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는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대부분의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도 3회 안드레 이디어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커쇼에게 힘을 보탰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라이언 짐머맨과 이안 데스먼드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완봉승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다음 타자 아담 라로쉬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마운드를 켄리 젠슨에게 넘겼다. 이미 투구수가 132개에 이르렀기 때문. 132개는 117개(4월 29일 밀워키전)를 뛰어넘는 올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다. 이후 젠슨이 무어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커쇼는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는 이날 8⅔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네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덕분에 시즌 4승(2패)째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지난 경기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999⅔이닝을 던진 그는 가볍게 통산 1000이닝도 돌파했다.
반면 워싱턴은 3번 짐머맨만이 3안타로 분전했을 뿐 커쇼에게 5안타로 묶이며 영봉패를 감수해야 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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