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QS(퀄리티 스타트)만 해도 큰 성공이라 생각한다"
고교시절 라이벌로 통했던 김진우(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통해 국내 1군 무대에 데뷔하는 류제국(LG 트윈스)이 조심스럽게 데뷔전 목표를 밝혔다.
오는 19일 선발 등판 예정인 류제국은 17일 잠실구장에서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가졌다. 통상 선발등판 이틀 전에 진행되는 준비 과정이라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데뷔를 앞둔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라는 점에서 관심이 없을 수 없었다.
60개를 던질 예정이던 류제국은 그보다 조금 적은 56개의 공을 던진 뒤 취재진을 맞았다. 화제는 단연 김진우와의 선발 맞대결이었다. "이틀 전에 처음 기사를 보고 잠도 못잤다"고 말한 류제국은 "야구에 있어서만큼은 긴장감을 즐긴다"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음을 표현했다.
이어 "화제가 되는 것은 진우 덕분인 것 같다. 언젠가 만날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데뷔전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류제국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선발 준비를 마쳤고, 공교롭게 홈인 잠실에서 KIA와의 3연전이 잡히면서 둘의 맞대결이 성사되었기에 선수 본인입장에서도 신기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데뷔전이자 라이벌전이지만 거창한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류제국은 "QS만 해도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소박하게 자신의 투구에만 주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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