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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현주가 10시간 동안 천연덕스러운 실신 연기를 펼치며 촬영장을 압도했다.
김현주는 지난 15일 전북 부안에 위치한 오픈 세트장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속 석고대죄 장면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방송분에서 중전(고원희)에게 연이은 일격을 당하며 수세에 몰린 얌전(김현주)이 중전에게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에 나선 것이다.
이날 녹화에서 김현주는 석고대죄 과정에서 인조(이덕화)가 나타나자 보란 듯이 실신한 척 쓰러지는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였다.
김현주는 장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있어야 함에도 전혀 힘든 내색 없이 여유로운 모습으로 편안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촬영을 마친 후 김현주는 "거의 10시간 가까이 낮부터 새벽까지 앉아있었으니 진짜 석고대죄 드리는 기분이었다"며 "울고, 웃고, 기절하고 필요한 상황에 따라 모든 수를 써 인조를 깜빡 속게 만드는 얌전이야말로 여우주연상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현주는 "이렇게 드라마 안에서 또 연기해야하는 신들이 개인적으로 조금 어렵다. 이런 행동들이 얌전의 절실함 때문에 나오는 것인 만큼 장난처럼 가볍게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17회는 18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배우 김현주. 사진 = 드라마하우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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